삽시간에 그어낸 굵은 획 대신 점처럼 보이는 짧은 획의 반복이 지배한 낯선 화폭. 폭포의 작가는 화풍을 180도 바꿨다. 지난했을 작업과정이 단순히 시간과의 전쟁만은 아니였다. 그것은 또 다른 실험 획을 그을수록 채움과 비움의 대비가 극대화 대 오히려 여백이 도드러져 보이는 주객전도 현상은 꾀나 흥미로운 것이였다. 작가가 담아낸 것은 구체적 대상이 아닌 생명 그 자체 김호득 화백의 새로운 화풍은 화단의 찬반논란을 불러왔지만 2003년 이중섭미술상을 수상하면서 상황은 일단락 됐다. 그런데 화단에서 인정받는 중견작가를 그림의 기본인 획으로 돌아가게 만든건 대체 무엇이었을까?
skyA&C 〈아틀리에 STORY 시즌1〉 9회, 2014121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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